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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Me

어릴 때부터 그림을 그리거나 뭔가를 만드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막연하게 나중에는 뭔가를 만드는 창의적인 직업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해 왔습니다. 지금 개발자로 살고 있는 것은 그 영향인 것 같습니다.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개발 외적으로는 Blender로 모델링을 하거나 React Three Fiber를 사용해서 제가 만든 모델로 소소한 작품을 만드는 취미도 있습니다.


저는 일에서 재미를 느끼지 않으면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 타입입니다. 다행히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직업입니다. 특히, 머릿속에 떠오른 아이디어를 잘 구현해내거나 개발 환경을 개선하는데 성공할 때는 아드레날린이 솟아오르고 역시 프로그래밍은 재밌다고 새삼스럽게 생각하게 됩니다.


물론 개발자로서의 일이 항상 재미있지만은 않습니다. 버그나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와 씨름하다보면 막막하고 힘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문제가 왜 생겼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를 고민하다보면 어느새 다시 재미를 느낍니다. 그래서 저는 개발자가 제 천직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1400줄 정도의 레거시 코드를 React 컴포넌트와 Custom Hook으로 재구성해서 75줄까지 줄였는데, 코드가 약 95%나 줄어들어서 훨씬 심플하고 효율적으로 작동하는걸 확인한 순간 뿌듯한 감정을 느꼈습니다. 이런 보람들이 "역시 개발자를 하기 잘했다!"라는 생각을 들게 만들고, 꾸준히 개발을 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됩니다.


그리고 오픈 소스에도 관심이 있어서 Yamada UI라는 UI 라이브러리의 메인테이너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의 훌륭한 엔지니어들이 만든 라이브러리나 프레임워크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오픈 소스는 정말 대단합니다. 일을 하면서 활용하다보면 이렇게 좋은 것들을 모두가 함께 나누는 문화가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픈 소스를 일방적으로 사용하기만 하는 엔지니어가 아니라, 직접 오픈소스 개발에 기여하면서 받은 도움을 돌려줄 수 있는 엔지니어가 되고 싶다는 마음을 늘 갖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기회를 탐색하다가 작년부터 Yamada UI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미력하지만 조금씩 기여할 수 있는 것이 기쁩니다. 앞으로도 개발자로서 성장하며 오픈소스에 더 많은 기여를 하고, 그렇게 제가 도움받은 것 이상으로 다른 개발자들에게도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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